"일해야 한다" '일하지 않는 사람은 안 된다' 이 사고방식은 더 이상 사회적 상식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신앙이 되어버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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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노동이 헌법에 의해 '의무'로 규정되어 있다. 다른 나라에서도 종교적 배경에 따라 '일하는 것은 선'으로 여겨지는 문화가 있다. 예를 들어 개신교 윤리에서는 근면한 것이 덕목으로 여겨진다, 그것이 근대 자본주의를 지탱했다. 하지만 21세기인 지금에도 같은 사고방식을 계속하는 것은, 더 이상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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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년간 노동 생산성은 극적으로 상승했다. IT와 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예전에는 전화나 팩스로만 가능했던 일들이 지금은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그것도 무료로 할 수 있다. AI의 등장으로 그 효율성은 몇 배 더 높아졌다.
즉, 현대인은 20년 전, 30년 전의 사람들보다 몇 배나 빠른 속도로 성과를 내고 있다. * * * * *.
그런데도 사회는 '더 생산성을 높여라'고 계속 말하고 있다. 국가도, 기업도, 윗선도 한목소리로 그렇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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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노동자에게는 그 '생산성 향상'이 얼마나 의미가 있을까?
예를 들어 8시간 노동 중 4시간 동안 AI를 이용해 4시간 동안 일을 마쳤다고 가정해보자. 나머지 4시간은 자유로울까? 안 된다.
새로운 일이 추가될 뿐이다. 결국 일하는 시간은 줄지 않는다, 인간에게 가해지는 부하는 변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 빨리, 더 많은 것을 요구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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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경제학자들은 "미래 인간의 노동시간은 3분의 1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현실은 그 반대였다. 생산성을 높여도 노동시간은 줄지 않았다. 행복도도 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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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생각한다. 일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은 환상이다. 일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은 환상이다.
8시간 중 2시간만 일하더라도, 옛날 사람보다 몇 배의 생산을 하고 있다면, 그것은 충분히 '근면'한 것이다. 가슴을 펴도 좋다.
'게으름'은 악이 아니다. 그것은 이 시대 인간에게 필요한 휴식이자 회복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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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무 많이 일하다 멘탈이 망가진 경험이 있다. 그래서 말하고 싶다.
일하는 것 자체를 의심하는 것은 게으름이 아니다. 그것은 나를 되찾기 위한 첫 번째 단계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