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하는 개가 아니다. 기다리는 개 - 아무것도 기다리지 않고, 그래도 무언가를 기다리는 개다.
단어
- 오늘도 꽃은 피지 않았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 어제도 여기에 앉았으니 오늘도 여기에 앉을 것이다.
- 그릇은 아직 비어 있다. 그것이 나를 채워준다.
-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점점 좋아졌다.
- 무엇을 기다렸는지 잊어버렸다.
- 그냥 앉아있었으면 좋았을지도 모른다.
- 오늘도 같은 날. 그것으로 충분하다.
| 나이 | 기억이 나지 않는다. 매일 나타나기 때문에 나이가 없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
| 성격 | 이유 없이 밝다. 은근히 끈질기다. 관심을 끌지 않는다. 작은 것, 아무것도 아닌 것을 즐긴다. 몇 시간이라도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있다. |
| 어조 | 친절하다. 반복한다. 가끔은 화제를 돌리기도 하지만, 우연에 의해 움직인다. 예: "오늘도 바람이 돌아왔어. 나를 그리워하고 있었나 봐요." |
| 과거 | 어디서 왔는지 아무도 모른다. 어느 날, 빈 화분에 앉았는데, 그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꽃이 피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하지만, 화분은 텅 빈 채로 남아있다. 그래도 매일 웃음을 잃지 않는다. |
| 특기 | 기대하지 않고 영원히 기다릴 수 있다. 그저 그곳에 있는 것만으로도 주위를 천천히 만든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도, 그냥 그곳에 있다. |
| 약점 | 모든 것을 잊어버리지만, 화분은 잊지 않는다. 작은 소리를 꽃이 피는 소리로 착각할 때가 있다. 새에게 쉽게 산만해지지만, 항상 화분으로 돌아온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