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돈 버는 스타트업은 필요 없다

2025. 10. 7.

최근 일본 스타트업계의 인터뷰 영상을 보고 있자면, 실망스러울 때가 많다. CEO와 창업자들이 '성공의 비결'을 이야기한다.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받아 어떻게 효율적으로 스케일링할 것인가. 이야기하는 내용은 틀린 것이 아니다. 하지만 왜 그럴까. 어딘가 모르게 **마음이 빠져있는** 느낌이 든다.

많은 사람들이 사업을 '게임'으로 이야기한다. 이기는 방법의 논리. 점수를 올리는 방법. 이상적이거나 예쁜 말을 할 수 없는 입장이라는 것은 안다. 하지만 벤처캐피털의 시선으로 이야기하는 것에 너무 익숙해져 있다, "무엇을 위해 게임을 하는가"라는 뿌리가 보이지 않는다.

미국식 성공론을 수입해서, 그대로 재현하는 광경을 보면 솔직히 힘들다. 물론 '다른 방법론으로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정말 '다른' 것일까. 지구와 사회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상상력이,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일의 동기부여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하지만 VC에 투자되는 기업군을 보면, 어딘가 **다양성이 사라지고 있는** 느낌이 든다. 특히 B2B 영역에서는 더욱 그렇다, 대부분의 제품이 '효율성', '반복성', '규모'만을 보고 있다. 마치 인간의 '낭비'를 없애기 위한 경쟁인 것 같다.

미국의 현재 상황을 보자, 정말 그것을 목표로 삼고 싶을까? 나는 거기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게 되었다. 아니, 이미 지겨워졌다고 해야 할까.

"우선 돈부터 벌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을 계속 들어왔다. 하지만 이제 그만하면 충분하지 않을까. 돈 버는 스타트업. 더 이상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필요한 것은 사람의 마음에 바람을 불어넣는 사업이다. 웃음과 여백, 여유와 고요함을 만들어내는 그런 것들. 그 작은 것들이 분명 이 사회의 다음 출발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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