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스타트업의 맥락에서 '인류의 행복'이라는 단어가 '인류의 행복'이라는 단어가 많이 쓰이게 되었다. 하지만 애초에 행복이란 무엇일까. 최근 나는 그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첫째, 서구적 행복관과 동아시아적 행복관은 전혀 다르다. 서양의 행복은 '소유'와 '확장'으로 정의된다. 새로운 것을 사고, 소유하고, 다음 영토를 확장한다. 그 속도와 규모야말로 성공이고 행복의 증거였다.
반면 동아시아의 행복은 그 반대다. 소유하지 않고 고요한 파도처럼 고요함. 선(禪)의 사상에도 있듯이, 구름이 흐르는 것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끼는 감성. 정리를 통해 마음을 정돈하는, 그런 '아무것도 더하지 않는 행복'. 그것이 이 지역의 미의식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이 동아시아적 행복은, 자본주의와는 근본적으로 궁합이 맞지 않는다. 왜냐하면 성장하지 않는 행복은 투자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스타트업이 지금까지 '빠르게' '크게' 확장해 온 것은, 그 옆에는 항상 자본이 있었기 때문이다. 투자를 받는 한 빨리, 그리고 크게 수익을 내야 했다. 그것이 자본의 법칙이었고, 행복과는 전혀 다른 척도였다.
하지만 이제 AI가 등장했다. 작은 팀으로도 과거 대기업 못지않은 생산을 할 수 있다. 즉, **큰 자본 없이도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렇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정말 그렇게까지 커질 필요가 있을까?"라고 말이다. 라고.
조달도 하지 않았는데, 누구도 요구하지 않는데, 왜 세계를 독점해야 하는가?
앞으로의 시대는, 작더라도 행복에 기여하는 것을 만들 수 있는 팀이 가장 큰 가치를 가질 것이다. **Tiny Team, Quiet Impact. AI가 전 인류에게 '작은 자본'을 나눠주면서, 행복의 형태 또한 균등하게 분배될 수 있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
스타트업의 목적은, 더 이상 GDP를 올리는 것이 아니다. 누군가의 마음의 파도를 조금이라도 조용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것이 앞으로의 '인류의 행복'이라고 나는 생각한다.